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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옮기면서 검찰이 언제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검찰은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.
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전망해 보겠습니다.
지난 일요일 저녁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옮기면서 검찰 수사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요
언제쯤 소환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?
[기자]
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으로 옮긴 지 이제 이틀 지났는데 구체적인 소환 일정 아직은 나온 게 없습니다.
다음 달 중순이면 본격적인 대전 전에 돌입하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최대한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섭니다.
[앵커]
이미 최순실 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가 가운데 구속 상태를 재판을 받은 사람이 20명이나 되는데 박 전 대통령도 그 사람들과 연장 선상에 있는 것 아닌가요?
[기자]
그렇습니다.
법원은 통상 구속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불구속 피고인 재판보다 빠르게 진행합니다.
검찰이 자연인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.
이미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의 피의자로 입건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이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.
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13가지에 이르는데요.
박 전 대통령 조사를 조속히 끝내야 그 결과를 다른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들의 유죄 입증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.
[앵커]
대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시일이 촉박한데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?
[기자]
사회 전체적으로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점은 분명 검찰에게는 부담입니다.
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 일정에 순순히 응한다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
검찰은 이달 초 특검에서 받은 10만여 쪽에 달하는 기록을 휴일도 없이 훑어보고 있습니다.
특검 수사 전에도 이미 한 차례 수사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한다면 정해진 일정에 끝내는 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
관건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순순히 응하느냐입니다.
[앵커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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